1. 들어가기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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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약속이다. 결혼식은 혼인을 선포하는 예식이다.
따라서, 결혼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혼인 당사자 두 사람이다.
결혼식을 준비하며 고려할 사항도 많지만, 부디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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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200일정도 준비하여 결혼하였다. 결혼을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158개의 Task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스드메 / 가전 / 가구 / 예단 / 예물 / 예복 / 청첩장 / 결혼식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부분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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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준비할 때 어려운 점은 가족들 의견 조율이었다.
그 외의 준비사항은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기준을 낮추길 권한다. (소비를 안하는게 나을지도) 결혼을 함께 준비해가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을 때, 마음의 여유가 생겨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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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결혼 준비할 때 잠실이 좋다고 생각한다. (강남구청과 종로에 웨딩관련 업체가 많긴하다.) 왠만한 브랜드와 물건들, 매장들이 몰려 있어 비교해보기 좋았다. 다른 곳을 돌아보다 잠실에 와서 구매한 적도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백화점은 한 군데만 선정하여 마일리지를 쌓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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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성당에서 결혼을 하였고 스튜디오를 진행하지 않았고, 폐백도 하지 않았기에 일반적으로 결혼을 진행하는 경우와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2. 시작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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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시작은 상견례다.
우리는 상견례도 하기 전에 결혼식장부터 알아보러 다녔지만, 결국 상견례를 하고 나서야 일정을 추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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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에 선물을 드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중요한건 공식적으로 양가의 어르신들이 서로 처음 뵙는 자리이니, 서로 좋은 인상이 남도록 대화 분위기에 신경쓰도록 하자. 이 날 많은 걸 결정하려고 하다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좋지 않은 감정으로 돌아온다면 앞으로 관계를 개선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
3.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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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프로포즈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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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0일전 부터는 정말 정신없기도 하고, 엎드려 절받기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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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준비는 다하면서, 정작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면 앞으로의 여정도 순탄하지 않으리라.
4. 결혼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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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무엇을 준비할 수 있구나' 하는 것만 느끼고 온다. 3군데 정도만 다녀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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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면 싸게 해준다고 계약하자고들 하는데, 절대 하지마라. 가계약도 하지 마라. 나중에 취소하러 강남구청역 근처 돌아다녀야 한다. 박람회에선 트렌드만 파악한다. 2~3군데 돌아보고 식견을 넓힌 후 예비 부부 스스로 우선순위 혹은 기준을 세운 후 계약을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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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박람회를 통해 드레스 / 메이크업 / 스튜디오 / 피부관리 / 신혼여행 / 예복 / 한복 / 예물 등을 준비할 수 있다.
5. 대략적인 일정
일정은 당연히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래는 본인이 진행했던 일정이니 참고만 해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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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드메
1)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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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정보가 필요해서 추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스드메(매니저)가 필요하다. 우선, 마이크로 스케줄링이 필요한지 러프하게 할 것인지 생각해본다. 후자의 경우 다이렉트 웨딩(네이버 까페)을 통해 진행하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담당매니저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을 진행할 때 스케줄만 짜줄 뿐 계약 및 투어 등에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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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이렉트 웨딩을 통해 진행하면 이점이 무엇인가? 스드메는 매니저의 제휴업체를 통해 진행할 경우 직접 계약할 때보다 보통 저렴하다. 또한 다이렉트 웨딩은 포인트를 쌓도록 하고 이를 페이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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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드메 중 드메만 하였고 이 비용(80만원 정도)은 다이렉트 까페를 통해 해결했다.
이를 위해 블로그 포스팅, 까페 게시글, 댓글 교류 등에 투자한 시간이 상당하므로, 돈 때문이라면 권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이 과정을 진행하며 서로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끝까지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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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부부의 스드메 예산을 파악하고 그 금액대에 맞는 업체들을 소개한다. 그 업체들 중 예비 신부가 원하는 드레스 유형과 예비 신부 피부에 맞는 메이크업 샵 등을 몇군데 추리면, 매니저가 예약을 잡아준다. 매니저가 이 후 일정에 동행하는 경우 비용은 당연히 올라갈 수 있다.
2)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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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 가면 앨범을 사는데 부가비용이 들 수 있다. (무조건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예약 전에 선택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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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촬영은 실내 촬영이다.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표정이 굳으므로 야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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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3달 전부터 청첩장을 보내므로 그 전에 사진을 찍어야 앨범이 나와 모바일 청첩장에 반영할 수 있다. 그리고 사진 찍기 한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하므로 보통 예식 반년 전에는 예약을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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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여행다니면서 직접 사진을 찍거나 데이트 스냅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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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 촬영의 경우 영상촬영을 할 것인지, 서브 작가를 둘 것인지, 액자나 앨범 형태, 그 외 원하는 장면 등 요청 사항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업체도 중요하지만 업체 내의 작가 스타일도 중요하므로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하고 작가를 선택하길 권한다.
3)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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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업체 등급 / 드레스 등급이 별도로 있어, 기본 비용 외에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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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예식 2~3개월 전에 드레스 투어를 한다. 드레스 투어란 드레스 샵 3군데 정도를 투어하며 본인에게 맞는 드레스 업체를 정하는 걸 의미한다. 본식 드레스를 정하는 것은 드레스 가봉 때 하므로 드레스 투어때는 본인에게 맞는 드레스 유형을 확인하고, 그런 유형을 많이 확보한 업체를 정하는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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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투어할 때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한다. 모든 업체들 룰인듯 하다. 사정해도 안되니, 영상으로라도 남겨두자. 드레스투어 다 돌고 나면 기억이 잘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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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라인별로 A라인, 벨라인, 머메이드 등이 있고, 소재에 따라 실크, 패턴(레이스), 비즈 등이 있다. 그리고 실크에도 (두께, 소재감에 따라) 도비, 미카도, 오간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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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샵에서 제공하는 액세서리도 확인해야 한다. 왕관, 티아라 등 부터 베일(원베일, 투베일) 그리고 웨딩 슈즈를 대여/판매 하는지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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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예비 신부가 꿈꿨던 드레스, 실제로 어울리는지, 예식장과 어울리는지(가령, 성당은 실크를 많이 선택한다) 등이 종합해서 결정된다.
4)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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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부의 피부톤에 맞는 메이크업을 하는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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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도 업체 등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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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은 웨딩홀과 엮여있는 경우도 있다. 웨딩홀과 가까운지 동선도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12시 예식이었고, 예식 시작하기 1시간 반 전에 예식장에서 사진 등을 찍다보니 메이크업 샵은 7시에 예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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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 신부 외에 양가 부모와 형제도 해야하므로 추가 비용도 미리 확인한다. 양가 어머니 올림 머리 등도 추가비용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7. 결혼식장 & 피로연 & 답례품
포스팅 링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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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해야할 일 중 하나가 결혼식장을 예약하는 것이다. 결혼식장은 호텔, 웨딩홀, 성당 등 다양한 공간이 있다. 우리는 성당에서 진행했기에 웨딩홀 예약은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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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자금(웨딩홀 예약금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부모님들과 미리 논의하는게 좋다. 일반적으로 웨딩홀은 양 측에서 반반, 식대는 식권별로 부담해주신다. 우리 부부는 우리가 모두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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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인원에 따라 할인 가능한지 먼저 물어본다. 비용 표를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중에 예상 수요조사를 하고 나서 한달 전에 fix하고 할인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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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청첩장을 나눠드릴 때, 몇명 정도 오실거 같은지 예상 명수를 여쭤본다. 네이버 주소록을 활용하면 전화번호부를 엑셀로 받을 수 있다. 부모님들은 올 사람 없다고들 얘기하시지만, 청첩장 드리면서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귀찮아하시더라도 꼭 체크하도록 부탁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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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연 업체를 정할 때 양가 어머님들과 함께 돌아보는게 좋다. 웨딩홀과 연계된 곳이라면 고민할 필요없겠지만, 성당 혹은 야외에서 할 경우 혹은 다른 식당을 예약해서 진행할 경우 2 군데 정도 추려서 같이 맛을 보고 정해야 한다. 우리는 답례품은 다 드리고, 근처 한식당에 어른들을 모셔서 식사했다. 한식당은 룸이 있어 코로나19 상황에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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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례품은 보통 웨딩홀에서 준비해주는 홍삼, 와인 등 상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우리는 성당에서 진행해서 직접 정해야 했다. 이왕이면 먹는게 좋을거 같고, 와인보다는 취향을 안타면서 화과자처럼 금방 상하지 않고 대량 주문이 가능하면서도 받았을 때 기분이 나쁘지 않은걸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결론은 쿠키 세트로 선택했고 몇군데 업체(김영모, 나폴레옹, 그 외 몇개 업체)를 돌아보고 나폴레옹 제과점을 선택했다. 우선 맛있기도 했고 배송과정에서 망가질 위험도 적었고 인지도도 있고 가격도 예산 범위 내였고 몇백개 정도는 큰 부담도 아닌 업체이기도 했고, 지점이 여러 곳 있어 배송받기도 수월했고, 그 외 요구사항(박스에 결혼식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스티커를 붙여달라는) 도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이 곳을 선택했다.
8. 신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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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내가 구할 때는 늘 가격이 오르는 듯하다. 집이 안정되어야, 일을 진행하기가 수월하다. 부동산 계약은 자금 확보, 매물 확인, 계약, 이사 등 호흡이 길기 때문에 급하게 일처리하지 않도록 계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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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을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지, 스스로 할지 각자 여건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도움받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고, 결혼은 하나의 가정을 이루어가는 일로 생각해 경제적 자립도 이루고 싶었다. 집을 알아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길어질 수 있으니 여기서 다루지는 않는다.
9.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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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가는가 vs 고생하는가에 따라 여행 계획이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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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때, 보통 부모님 / 형제들 선물을 사오는데 여기서 또 큰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 (지인의 경우 어머님들과 신부 가방, 아버지 지갑, 형제들 벨트 등을 구매하느라 여행 비용의 2배가 지출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제주도에서 갈치 등을 보내드렸다. 선물은 역시 각자 여건에 맞춰 부담없이 마음을 다해 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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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시피 항공권, 차 렌탈 등은 미리 해두어야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요새는 제주도로 많이 갈텐데 성수기엔 항공권보다 차 렌탈비가 훨씬 높아지고, 그마저도 없어서 예약을 못한다. 그리고 인기가 많은 호텔 혹은 풀빌라는 생각보다 금방 마감되니 빨리 예약해두자.
10. 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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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에 논란과 갈등이 생기는 것은 역시 예단이다. 여기서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 예단을 진행하면 폐백까지 주고받는 모든 과정들을 진행하게 된다. 폐백은 안해도 된다는 분들이 제법 있지만, 예단은 양가 모두 불필요하다고 하시는 경우가 생각보다 적다. 신부 측에서는 딸이 시집가서 예단비를 준비안해서 나중에 문제생길까봐 걱정스런 마음에 준비하시는 경우가 있고, 신랑 측에서는 예단비 받은 것으로 시모님과 고모들 한복을 맞추기도 해서 기대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는 예단 중 일부를 시모님이 결혼 준비하는데 사용하라고 돌려준다. 때론 안주는 집들도 있기는 하다. (우리는 예단비를 받고 시모님이 그대로 돌려주시고 거기서 끝냈다. 예단함을 만들면서 와이프가 설레했기 때문에, 과정은 순탄치 않았으나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처럼 양가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양가 어머니들이 면대면으로 정하다보면 문화가 달라서 기분이 상할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각자 부모님의 성향을 파악해서 각자 부모님께 알려드려 (물밑 작업을 하여) 합의가 된 상태에서 합의하는게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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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을 준비하면서부터 한가지 원칙을 두는게 좋다. 부모님께 불편한 이야기는 자식이 하는게 좋다. 가령 시모님께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할 경우 신랑이 하는게 나중을 위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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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함과 관련해서는 포스팅을 확인해보자.
11.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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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할 것인지, 맞출 것인지 정한다. 양가 어머님들이 세트로 입는 것이 예쁘다. 한복은 색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가 부모님께 먼저 의사를 여쭤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복도 유행을 타기 때문에 대여도 괜찮다. 다만 맞춤 대여로 진행하려다보면 구매와 비용이 차이가 없어 결국 구매를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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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다. 하지만, 손님을 가장 많이 맞이하는 분은 양가 어머님들이다. 우리는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양가 어머니 두분께 정성을 다하고 싶어,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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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어머님들 외에도 결혼한 형제 혹은 형제의 와이프까지 한복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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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 생각보다 구성품이 많다. 결혼식 전날 당사자들이 직접 챙기려다보면 놓칠 수 있다. 양가 부모님들께 한복은 맡겨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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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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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입어보는게 제일 좋다. 기성복을 우선 입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맞춤으로 진행한다. (맞춤은 결과가 늦게 나오고 수정도 제한적인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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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복이 저렴할거라 생각하지만, 브랜드 좋은 곳을 가보면 맞춤보다 저렴하다고만 할 수 없다. 가령, 타임옴므의 경우 130만원 이상하는데, 박람회에 있는 맞춤은 80~100만원대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업체별로 원단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질 수는 있고 수입원단 등급으로 차별화를 두거나 맞춤 정장의 여러 서비스들(결혼식 후에 턱시도를 일반 정장으로 바꿔준다거나, 데이트 스냅 혹은 스튜디오 촬영 때 정장을 빌려준다거나 수제화를 함께해서 수제화를 무상을 준다거나 등)로 차별성을 둔다. 다 비교해보면 결국 거기서 거기다. (물론, 추천받고 간 업체 중에 할인해서 최저 2~300만원부터 시작하는 곳들도 있었다. 분명 차이는 있지만 난 아직 옷에 이정도 돈은 못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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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복이라 생각하고 기성복을 입어보면 옷이 뜨는 부분이 보이고, 약간씩 안 맞는 부분이 보인다. 기성복 중에도 자신의 체형에 맞는 브랜드가 있으니 5군데 이상 돌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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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예복에는 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 결국 지인 통해서 맞춤으로 했고, 바지 한벌, 자켓 한벌 구매헀다. 지금도 바지 한벌 산걸 잘했다고 생각한다. (수입해온 옷감의 단위는 모르겠는데 동일한 옷감을 수입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보통 두벌씩 맞춘다고 한다. 예전에는 정장을 입고 출근했던터라 여러벌이 필요하기도 했고, 그리고 그럴 경우 좀 더 싸게 해주기도 한다.) 맞췄던 예복은 정말 만족한다. 옷감, 색상, 착용감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그럼에도, 왠지 예복은 잘 입지 않는다. 지인 결혼식에 갈 때도 2부 행사를 위해 구매헀던 정장을 더 자주 입는듯하다. 다만 셔츠는 2벌 살껄 하는 아쉬움이 있다.
13. 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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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밴드가 기본이다. 신부가 결혼식에서 다이아 반지를 원한다면, 드레스 입었을 때 하는 반지를 추가하기도 한다. 다이아반지는 종로에서 진행할 경우 깨진 다이아일 가능성이 있다. 깨진 다이아도 등급이 있고 확인해준다고 하지만, 사실 본인은 잘 모르겠다. 우리는 아이가 있을 경우 어차피 다이아를 착용할 일이 없으니 구매하지 않았다. 대신 목걸이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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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입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호수나 디자인 등에 따라 특정 지점에만 있는 경우도 있어 결혼식 2~3개월 전에는 구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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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임신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한 치수 크게 맞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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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밴드는 매일 착용하기 때문에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착용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4.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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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구매는 기억에 남는 활동 중 하나이다. 대략 7~8 곳 (용인, 용산, 잠실 등 지역의 로드샵, 홈플러스, 하이마트 등에서 LG, 삼성 브랜드)를 둘러보았다. 매장은 크게 백화점 / 홈플러스 / 로드샵의 형태가 있고, 하이마트가 있다. 홈플러스와 로드샵은 할인하는 형태가 다르다. (홈플러스 상품권 vs 제휴카드를 사용해 할인받지만 할인폭이 좀 더 큼) 백화점은 시그니처같은 고급 라인이 있다. 매장 오픈 기념이라고 가보아도 크게 할인 혜택이 있지는 않다. (스벅 쿠폰이나 사용하기 애매한 전자레인지같은 오븐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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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구매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영업담당자가 얼마나 챙겨주는지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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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가전 졸업이란 말이 종종 나온다. 다른 사람들의 혜택가, 견적가를 보면 최적의 소비를 하고 싶어진다. (결국 우린 해냈다!) 그러나, 시간과 에너지가 상당히 소요되니 주의하시길! 서두에도 이야기했지만, 최적의 소비를 위해 드는 감정비용이 크다면 돈을 쓰거나 물건을 사지 말자. (우리는 사실 그거 없이도 잘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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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가를 고민한다면, 물건은 한번에 사는게 좋다. 구간대별 상품도 다르고, 할인폭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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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사실 매달 있다. (행사 시즌에 낚이지 말자) 5월은 가정의 달 6월은 여름 들어가기 전 특가 이런식으로.. 매달 묶어팔기하는 상품 혹은 이벤트 상품이 다를 뿐이다. 대략 삼성은 가격은 비싸나 혜택가가 좋은 편이고 LG는 할인은 없으나 묶어팔기를 한다. (우리는 공기청정기와 인덕션을 받았다.) 다만, 보통 주말이 할인폭이 큰 편이니 구매는 주말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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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브랜드몰이 반드시 싼 것은 아니다. 묶어 살 때 혜택을 최대한 받아보면 훨씬 저렴해져서 지인들 중 직원들도 결혼 준비할 때는 하이마트에서 사는 것을 여러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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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에 대해 잘 모르거나 선호가 없다면 하이마트를 먼저 가보자. 하이마트도 브랜드관이 있는 곳은 특정 업체만 설명을 해주므로 둘다 비교를 해주는 팀장급을 찾거나 혹은 매장을 가보자. 특정 브랜드 로드샵에 먼저 가본다면, 편견을 갖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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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은 크게 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정수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에어컨, TV 등을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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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은 역시 LG란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니다. 삼성에서 신기술이랄 것도 LG는 이미 수년전부터 기본으로 들어가있는 기능들도 제법 있다. 다만, 디자인때문에 삼성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자세한건 포스팅을 확인해보시길. (다이슨도 있지만, 헤어드라이기, 코랄을 제외하곤 나머진 아직 잘 모르겠다)
15.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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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침대, 시스템 드레스룸, 식탁, 책장, 소파, 블라인드, 서랍장, 조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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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마석 가구단지, 인천 등 돌아다니다 결국 잠실 가든 파이브에서 침대와 책장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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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트리스를 이스턴 킹(193 x 202) 로 구매했기 때문에 가구단지에서도 찾기 힘들었다. 이럴 경우 침대 프레임을 보통 맞추게 되어 선택폭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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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단지는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지 않은데 비해 가격대가 있어서 좀 실망했다. 이케아도 광명점을 가보았는데, 뭔가 많지만 아쉬운 점들이 많아 구매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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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목재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등급별 가긱표는 보고 가자. 그리고 목재의 문양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모서리를 라운딩처리했는지도 꼼꼼히 봤던 터라 마음에 드는 가구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16. 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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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은 샘플을 신청해서 받아보고 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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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을 신청하기 전에 스튜디오 혹은 야외 사진이 모두 나와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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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 예상 수가 어느정도 정해져야 청첩장 수량을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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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면 생각보다 금방 나오기는 하나,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나눠줄 시간, 직접 사람들 만날 시간 등을 고려하면 2달 정도 전에는 진행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