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멈춰버린 블로그. 회고를 통해 생존신고를 남겨본다.2021년 상반기. 여전히 글또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하반기에도 시작하지 않을 계획이다.2주에 한번씩 글을 쓰기엔 시간이 부족하다.이번 상반기엔 무얼 했던걸까
1. 외부 강의
인프라공방이 1기에 이어 2기도 순항 중이다. 1기 10명으로 시작하여 2분만에 마감되었다. 그리고 2기는 15명에 리뷰어 한명과 함께 하고 있다. 3기는 20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과정을 진행하면서 강의도 다듬어지고 미션, 리뷰로 소통하며 내용도 풍부해진다. 우테캠 Pro도 1기에 이어 2기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기까지 할 계획인데 3기에는 프로젝트 미션도 추가할 계획이다. 우형의 기대치에 맞는 인재들이 영입되길 기대해본다. 그 외로 카카오 신입사원 교육, 캐치 토크 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이제 조금 외부 강의가 익숙해졌다.
2. 우아한테크코스
1) 운영
우아한테크코스도 이제 3기다. 올해는 프론트엔드 과정을 오픈했다. 인원은 총 78명으로 늘어났고 코치와 리뷰어들도 늘어났다. 점진적으로 사업이 확장되어감에 따라 소통비용들이 발생했고, 상반기는 이를 조정하는 시간들이 필요했다. 과정 내에서 학습로그, 모의 면접 등의 활동을 추가했고 K-Digital Training 사업을 운영했다. 전자의 경우, 크루들이 본인의 현재 수준을 파악하고 알고 있는 것을 자신의 용어로 표현하여 유의미했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후자의 경우, 우아한형제들로부터 경제적 자립을 일구고 크루들의 생활비 지원에 보탬이 되었다는데서 의미가 있다. KDT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여러 협력부서, 정부기관들과의 소통비용이 컸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내서 개인적으로도 나름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우테코 사업을 확장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도 해볼 수 있으리라.
2) 강의
올해는 레벨1에 SQL 강의 영상을 제공하여 프론트엔드, 백엔드 크루 중 SQL이 약한 크루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가이드했다. 고마움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크루들과 우형 내 타 팀원분들 덕분에 나름 의미있었던 활동이었다. 레벨2에는 네트워크/인프라 강의 및 배포/협업 미션을 진행헀다. 백엔드 커리큘럼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자연스레 인프라 주제를 경험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역량을 키우도록 구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의 내용이 어렵다는 피드백이 있어 좀 더 개선해야겠다.
3) 멘토링
지난 해에 개인적인 일들로 크루들에게 몰입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올해는 데일리미팅부터 몇가지 시도를 했다. 그 외로도 오프라인으로 자주 마주하고 멘토링을 진행했고, 스터디도 몇개 참여하여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3. 학습
AWS DNA, 엘레강트 오브젝트 스터디를 했고 둘다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뭐, 오랜만에 스트레칭한 정도랄까. 인프라공방을 준비하며 k8s 이해는 조금 깊어졌다. 프로그래밍 역량을 키워보고자 했으나, NEXTSTEP 개발도 의미있는 PR은 몇개 되고 플젝을 진행했던 것도 없다. 그래서 하반기에 플젝을 하기위해 팀빌딩을 했고 현재까지는 순항중이다.
4. 성당
회장이 되었다. 코로나19로 활동하지 않는 청년들에 변화를 주기 위해 몇가지 시도를 하였다. 우선 매주 전례상 의미있는 영상, 메시지 등을 카카오 채널 메시지로 보내고 미사를 중계하고 있다. 말씀나눔, 회의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수녀님이 오시고 부제님이 생기고 학사님도 두분 생겨서 축하식을 진행했다. 단톡방을 만들어 청년들과 코로나19 봉사를 함께 하고 있다. 사순시기에 매주 여러가지 활동들을 진행했고, 십자가의 길, 함께 기도문 만들기도 했다. 성삼일에 미사 복사 및 수난감실 성체조배를 했고 부활시기엔 성경쓰기를 하여 성당에 비치했다. 성가대 모임을 재개했고, 성서모임도 시작하여 매주 진행중이다. 청년 전례학교 초급을 안내하고, 성모성월 편지를 작성하여 성모의밤 행사에 참여했다. 서울대교구 본당임원 연수, 10지구 청년회의 등에 참여하여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것들을 공유하고 하반기 일정을 계획했다. 어버이날 행사와 연합회 홍보겸 말씀캔디를 나누었다. (적다보니 많네;)
변화하지 않는 조직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우선 나 혼자라도 시도해보고 관심있는 사람이 있으면 점진적으로 방안을 제시한다.
이 방법은 어디서든 효과가 있는듯하다. 아직 큰 변화가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완 공기가 달라졌음을 느낀다. 상반기엔 기존 멤버들의 신앙 활동의 근력을 만들었다면 하반기엔 멤버를 늘리기 위해 몇가지 시도를 해볼 계획이다.
5. 결혼생활 그리고 일상
행복하다. 일상에 평화가 찾아왔고, 매우 안정적이다. 우리는 여러가지 면에서 건설적인 계획들을 세우고 실천 중이다. 함께 자라고 나아가고 있고 합리적인 결정들을 하고 있다. 이 소중한 시간들을 잘 키워가야겠다.
정리하면
올해 상반기도 교양, 운동, 프로그래밍은 역시나 뒷전이다.
Social Life는 오픈소스 활동과 커뮤니티 활동, 블로그 포스팅을 제외하곤 목표치를 달성했다.
Business도 대출상환이 힘들기는 했으나 그 외의 항목에서 의미있는 결정들을 할 수 있었다.
DevOps는 강의를 준비하며 역량을 약간 올렸으나, 우테코 서비스에 반영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쿠버네티스 환경으로 배포시 다른 팀원들이 트러블슈팅하기 어려울거란 판단이 서 도입하지 않았다. 다만 레벨2 제작근로를 통해 프론트엔드 크루들이 사용할 미션을 배포/운영해보았고, 크루들이 스크립트 등을 돌려가며 부하를 주었지만 안정적으로 운영하였다. 역시 사전 부하테스트는 운영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Health는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면, 지난해 술을 끊었고 올해 커피를 끊었다. 그리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라면을 먹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리고 역시나 운동이 필요하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Programming과 Backend에 리소스를 집중할 계획이다.1.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얼마전 다시 멘사 홈페이지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에는 리뉴얼을 감행해볼 계획이다. 2. NEXTSTEP 플랫폼의 테스트 커버리지를 다시 높이고, 몇몇 packages를 리팩토링할 계획이다.3. 하반기엔 Javascript를 다시 학습해볼 계획이다.4. 인프라공방을 꾸준히 오픈할 계획이고 우테캠Pro 3기의 프로젝트 과정을 설계할 계획이다.5. 와이프와 필라테스를 신청했고 꾸준히 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고생 많았고, 하반기에 다시 재밌는 것들 좀 해보자